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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씨가 추워서 그런지, 어느 날 아침 문득, '토마토와 양배추가 가득 들어간 야채스프가 먹고 싶다.'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어떻게 만들어볼까 하다, 양파를 볶고, 집에 있는 자투리 채소들을 대강 썰어 볶은 뒤 만들었지요.
그 때 그 때 있는 재료들로 만드는 스프인지라 아마 그 날의 맛을 똑같이 내진 못할 텝니다만, 만들 때 마다 분명 새로운 채소의 맛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.
오늘은 겨울을 포근하게 만들어 준, 누룩소금 야채스프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.

레시피 및 레시피 디자인은 우시오에게 저작권이 있으며, 무단복제 및 도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.
생각보다 둥글둥글한 레시피라 당근이 없으시면 빼셔도 좋고, 삶은 콩이 있으면 삶은 콩을 한 줌 집어 넣어도 좋습니다. 포인트는 야채들을 가볍게 올리브오일에 볶은 뒤 물을 넣고 아주 약불에서 뭉근히 오래 끓이는 것. 오래 끓이다보면 채소에 있던 염분으로 생각보다 간이 맞는 스프가 탄생합니다. 누룩소금은 그저 마지막에 맛을 정돈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지요. 누룩소금이 없다면 일반 천일염이나 집에 있는 소금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. 다만 이 스프는 소금으로 깔끔히 간을 하는 것이 어울려서, 간장이나 미소 등 다른 맛이 있는 조미료는 조금 겉돌 것 같습니다.

빵과 같이 곁들여 먹기 좋고 소화에 부담이 없습니다.
양배추가 가득 들어가 포만감도 있어, 식단을 조절하시는 분들께서도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시간은 걸리지만, 시간이 주는 맛이 매력인 스프.
포근한 스프가 생각나는 날이면 꼭 한 번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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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

Koji & Fermented Dessert Researcher / Creator
누룩과 발효의 가능성을 탐구하며, 비건디저트에 새로운 풍미와 균형을 제안합니다. 현재 홋카이도 우츠츠의 숲(Utsutsu no Mori)에서 누룩, 미소, 발효 디저트를 연구·제작하고 있습니다.


